기억되고 치환되고 전도된 몸짓

당신이 무리 없이 읽었다면 충분히⋯

  • ‘좋은 관상이신 것 같아요’란 말에 아비 바르부르크가 어떻게 답변할지 예상할 수 있다.
  • ‘형태의 무의식’이란 용어로부터 긴장을 엿볼 수 있다. (또는 잔존의 시간 동안 부속물이 부담한 에너지적 긴장을 엿보는 걸 나름대로 설명할 수 있다.)

대강

  1. 원시성이 파토스 형성과 무슨 관련이 있나
  2. 바르부르크는 다윈의 『감정표현』을 어떻게 사용했나
  3. 이미지의 이중적 체제는 몸짓의 변증법적 원리로 어떻게 설명될까

원시성이 파토스 형성과 무슨 관련이 있나

1.1. 몸짓의 기억은 어떻게 짜여지고 지속되고 변형되나

  • 신체에 발생하는 모든 것은 특정한 시간적 몽타주에 의존한다.
  • 원시적인 것의 다양한 표현으로부터 파토스형성의 끈질김을 설명할 수 있는 인류학적 관점이 필요했다.
  • 땅에 묻힌 ‘표현적 각인’을 통해 자연을 모방한다.

우리는 이미지 앞에서 새로운 느낌을 되찾는다. 바로 그런 모티브, 즉 위험한 동물과의 싸움은 인간이 또 다른 동물과 맞서는 동물이 되는(또는 다시 되는) 방식으로 감정과 행동을 해방시킨다. 302쪽.

〈라오콘〉 세부

1.2. 인간과 동물의 근접성에 관한 ‘표현의 과학’

  • 인간 형태와 동물 형태의 구조적 유사성에 기초한 관상학.
  • 계층 구조만큼 정확한 유형학으로 축소시키고 싶은 욕구를 진화론을 근거로 정당화시킨 학자들.

바르부르크는 『감정표현』을 어떻게 사용했나

2.1.1 바르부르크가 질문하는 몸짓의 인류학적 측면

  • 몸짓의 ‘자연선택’ 또는 ‘정보’ 이론을 위한 도구는 아니었다.
  • 파토스 형성은 표현적 움직임을 단순한 반사 상태론 이해할 수 없다.
  • 신체의 동물성과 신체의 ‘영혼’(최소한 정신적이고 상징적 특성) 양극단을 진동하며.

2.1.2 “마침내 내게 도움이 되는 책”

  • 동물들의 구애 행동.
  • 털을 곤두세운 고양이.
  • 볏이 있는 검은짧은꼬리원숭이 미소. (애무해서 기분이 좋을 때)
  • 노인(‘공격적이지 않은 성격’‘제한된 지능’을 가진)에게 공포를 유발시킬 때 찍은 사진 판화.

2.1.3. 바르부르크에게 다윈의 『인간과 동물의 감정표현』이란

  • 최상급의 문화에서도 이미지 속에 작동하는 퇴행을 생각하게 해준.
  • 원시적 충동과 상징적 형성 간 갈등 관점으로 보게 된.
  • 몸짓의 변증법적 원리를 발견한.

2.2. 몸짓의 변증법적 원리

다윈 「표현의 일반 원리」

  • 각인: 몸짓에 원시성의 흔적이 잔존한다.
  • 치환: 반복되다 보면 그 표현적 몸짓이 필요와 분리된다.
  • 안티테제: 반대되는 성격의 움직임을 무의식적으로 수행한다.

바르부르크 ‘파토스형성의 구성요소’

  • 기억된 몸짓: 무의식적 기억의 원리
  • 치환된 몸짓: 치환되는 것은 사물이 아니라 움직일 수 있는 능력 자체
  • 전도된 몸짓: ‘의미의 전도’ ‘에너지적 전도’

이미지의 이중적 체제는 몸짓의 변증법적 원리로 어떻게 설명될까

기억된 몸짓

반사행동이라는 다윈식 모델(‘신경체계의 직접적 작용’인 각인)은 잔존 특유의 상징적 퇴적의 문화적 과정을 완전히 설명하지 못했다. 기억의 흔적이 유기체의 운명에 대체재 역할을 할 거라고 말하는 제몬을 만난다.


제몬,

  • 유기체는 모든 행동과 에너지 변화는 각인을 남긴다. 이게 ‘기억 이미지’이다.
  • ‘기억 이미지’는 잠재된 기억이 되살아나는 현상의 순간과 연결될 수 있다.
  • 기억 흔적의 순간이 기억 촉진 현상으로 이어질 거 같다..

치환된 몸짓

  • 치환되는 것은 사물이 아니라 움직일 수 있는 능력 자체이다. 이는 관상학의 정반대 지점으로 우리를 이끈다.
  • 잔존하는 시간의 운동은 신체의 부속물 또는 재현 자체의 부속물로 등장한다.
  • 마치 무의식적 에너지가 너무나 ‘사소하지만’ 너무나 조형적인 재료에서 각인 대상을 찾듯이,
  • 모든 ‘영혼의 격정적 동요’ ‘내적 원인’은 “외적으로 움직이는 부속물”을 통과한다.

〈비너스의 탄생〉 세부. 옷 주름과 머리카락이 보인다.

전도된 몸짓

안티테제의 원리는 바르부르크에게 ‘의미의 전도’ ‘에너지적 전도’라고 부르는 두 과정에서 등장한다. 형태와 힘의 조형성은 잔존의 시간 동안 역량기록이 부담하는 긴장을 전환 또는 전도시키는 능력 속에 정확히 존재한다. 양극성은 ‘최대의 장력’이 되거나 특정 상황에서 ‘탈극화’될 수 있으며, 양극성의 ‘수동적’ 가치는 ‘능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 그렇게,


  • 이교적 마에나드는 예수의 수태를 알리는 천사가 될 수 있다.
  • 고통스러운 상처는 치유의 기적이 될 수 있다.
  • 공포의 몸짓은 승리한 영웅의 몸짓이 될 수 있다.

공포의 몸짓(위), 승리한 영웅의 몸짓(아래)

예상 답변..?

  • 치환되는 몸짓은 사물이 아니라 움직임에 있다.
  • 무의식적 에너지/‘영혼의 격정적 동요’가 조형적 재료/외적으로 움직이는 부속물에서 각인 대상을 찾는다.

같이 나눠보고 싶은 얘기

(또는 다시 되는) 잘 알려진 많은 작품의 사진과 판화를 살펴보았다. 그러나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수확이 없었다. 이유는 틀림없이 미술작품에서 아름다움이 가장 주된 대상이고, 강하게 수축된 얼굴 근육은 아름다움을 망치기 때문이다. 308쪽.

그는 이미지의 이중적 체제가 진정한 영혼의 전장임을 이해했다. 갈등, 욕망, 투쟁은 모든 문화에 내재해 있으며, 파토스형성은 잔존해 화석화된 운동의 장으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321쪽.

화석화된 운동의 장에서 드러난 파토스에 닿는 일은 어떤 조건에서 가능할까? 영혼의 전장에서 분투할 때 어떤 에너지를 발휘해야 비예술계 종사자들도 충분히 반응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망치는) 아름다운 몸짓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